시장 골목은 생각보다 길다
자갈치시장에서 회 한 접시를 맛보고 국제시장 먹자골목으로 넘어가면, 좁은 통로를 요리조리 걷느라 걸음 수가 순식간에 불어납니다. 깔끔한 산책로가 아니라 사람과 좌판 사이를 비집고 다니는 길이라 몸이 더 쉽게 지칩니다.
보수동 책방골목까지 올라갔다가 용두산공원 계단을 오르면 종아리가 확실히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구경에 정신이 팔려 있다가 저녁이 되어서야 다리가 무겁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장바구니를 든 팔이 놓치는 신호
시장에서는 한 손에 봉지를 들고 오래 걷는 일이 흔합니다. 무게가 한쪽으로 쏠리면 어깨와 손목이 조용히 피로를 쌓아 갑니다.
봉지를 자주 좌우로 바꿔 들고, 잠깐 멈춰 어깨를 크게 돌려 주는 습관만으로도 다음 날 결림을 덜 수 있습니다. 무거운 짐은 한 번에 다 들기보다 나눠 옮기는 편이 몸에는 낫습니다.
원도심 도보의 피로를 정리하며
남포동·중구 일대는 볼거리가 촘촘해 하루 만 보는 기본으로 넘깁니다. 발바닥과 종아리, 어깨까지 이어진 피로는 하루 자고 나도 남아 있곤 합니다.
시세움은 남포동·광복동 인근 숙소로 관리사가 직접 찾아갑니다. 시장 구경으로 채운 하루의 끝, 무거운 발을 이끌고 나가지 않아도 객실에서 편히 정리할 수 있습니다.